도광양회(韜光養晦)
감출 도(韜)에 빛 광(光), 기를 양(養), 그믐 회(晦)로, 자신의 재능이나 명성을 드러내지 않고 참고 기다린다는 뜻의 사자성어다. 1980년대 중국의 대외정책을 일컫는 용어.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칼 빛을 감추고 밖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한 뒤 어둠 속에서 장도를 닦는 도내 정치권의 세계를 무림고수에 비유해 소개한다.
탁세(濁世)에 영웅이 난다고 했던가. 물기를 잔뜩 머금은 구름은 검다 못해 핏빛이 서린 선홍색으로 착각할 정도다. 하늘 저 멀리서 금방이라도 큰 비를 뿌릴 것 같은 먹구름이 서서히 다가오면서 2011년 신묘년 새날은 그렇게 밝았다. 하늘을 바라보던 원기·대철무신(武神) 등 민주문파의 원로 고수들은 “피를 뿌리며 많은 사람이 죽어갈 것”이라며 혀를 끌끌 찬다. 강호의 무림인들이 일거에 대혈난에 휘말려 들 것을 우려하는 것이다.
박기홍기자, 서울=전형남기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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